학기 중, 방학을 막론하고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매년 심각해지는 취업난 때문이다. 자격증 하나라도, 10점이라도 높은 어학점수를 얻어야만 취업의 문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가운데 스펙쌓기보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에 옮긴 대학생들이 등장했다. 신한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이 올해 11번째 열리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한 것.

 

산타원정대는 국내 최대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저소득 소외계층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으로, 꼭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가진 모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한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신한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은 이번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한수범 지도교수에 따르면, ‘산타원정대’는 학과 내 사회공헌기획 스터디팀 ‘우상향’을 통해 알게 됐으며, 수익금은 지난 여름 중국 상하이에서 수행한 ‘장보고프로젝트’를 통해 모았다고 밝혔다.

 

장보고프로젝트는 글로벌경영학과 학생 30여 명과 한수범 지도교수가 글로벌무역실습을 체험하기 위헤 중국 상하이에서 국내 기업의 제품을 판매한 활동이다. 학생들은 국내 기업들이 후원한 제품을 상하이 시(市) 장보고 체험장에서 중국어로 직접 판매하며 무역을 몸소 체험했으며, 이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한수범 교수는 “취업을 위해 밤낮없이 스펙만을 쌓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지역 사회를 위해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했다”며 “앞으로는 학과 차원이 아닌 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캠페인이 많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산타원정대 캠페인 참여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