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 홍문종(새누리, 의정부을) 의원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의정부에서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의정부 운동본부'는 2일 오후 7시 홈플러스 의정부점 앞에서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으로 채워졌으며 이후 인근에 위치한 홍 의원의 지역사무소 앞까지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운동본부는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발언과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지역의 홍문종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3차 담화로 인해 야당은 약이 오를 것이고, 탄핵도 난감해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국민을 조금이라도 두렵게 여긴다면 이런 소리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눈에는 국민의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은 보이지도 않는가?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두려워할 줄도 모르는 자는 단 한순간도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홍문종은 최근 특검법 표결에서도 기권표를 던졌으며, 그동안 수해 골프, 아프리카 예술가 노예노동,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통사고 발언 등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숱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홍문종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백배 사죄하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그 국회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박근혜·홍문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의정부시민 600여명이 2일 오후 7시 홈플러스 의정부점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은 이후 인근에 위치한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 지역사무실까지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홍 의원의 지역사무소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