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중진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의 옆 지역구인 의정부갑 강세창 새누리당협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중진의 퇴진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글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4일 오전 게시했으며 오전 10시 현재 4개의 격려 댓글과 10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강세창 위원장은 직책을 밝히는 등 성명서 양식으로 이글을 작성했으며 "친박 내시들이나 박근혜 치맛속에서 가랑이 붙잡고 호가호위 했지 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로 인하여 혜택 본게 전혀 없다"고  친박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오히려 새누리당이 나로 인해 몇표라도 더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그 증거로 나는 이번 총선에서 내 지역구 당 지지율 보다 훨씬 많은 득표를 했다" 며 "또 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시의원 시절 의정부(갑)지역 선대 본부장을 맡아 시의원 지역구중 최다 득표를 끌어 냈던 사람이기에 박근혜도 오히려 나에게 신세를 진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새누리당을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하야하고 이렇게 새누리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친박들은 의원직을 사퇴한후 국민에게 석고대죄 하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또 "비주류도 오락가락 하지 말고 즉각 탄핵에 참여하여 역사에 죄인이 되지마라"며 "박근혜를 위한 집회를 보수단체 맞불 집회로 보도를 하는데 제발 그러지 마라 이자들은 보수가 아니다"고 전국적으로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사모' 등을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부 친박 의원들에게 "거의 모든 국민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하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같은 편이라도 잘못했으면 반성 정도는 하고 살자 당신들의 그런 언행이야 말로 새누리당과 보수를 죽이고 있다"고 애둘러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 당원의 입장에서 국민께 사죄 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 어찌 됐건 새누리당도 대통령 보좌를 잘못해서 이런 결과를 초래했기에 조직원에 한사람으로서 저도 죄인 입니다. 철저하게 반성 하겠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강세창이 홍문종이보다 백배 낫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같은 당 친박 의원들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