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비롯한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동북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고입 비평준화가 오는 2012년 3월 가시화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은 19일 의정부교육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김기석 교수가 비평준화 타당성 조사단 단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정에 따라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과부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2년 후 평준화가 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동북부지역 평준화사업은 김 교육감이 내건 선거공약으로 의정부지역 특정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시·군의 우수한 인재가 집중돼 발생하는 교육의 지역편차, 학력 편차,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주장되고 있는 교육현안이다.

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경기북부 비평준화지역의 평준화를 위해 사업단을 구성하고 작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까지 도내 전지역을 고입평준화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연초부터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 현장조사를 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평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제한된 통학시간에 학생들을 순조롭게 배치 할 수 있는지 여부다"며 "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지도 참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의정부시에 소재한 일부 중학교가 고입전형 커트라인이 비슷한 특정 고등학교로 학생을 몰아준다는 본지의 지적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겠지만 학교 서열화 방지를 위해 중학교 입시자료는 공개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