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했던 친박 중진 홍문종(의정부을, 새누리)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홍문종 의원 개인의 사퇴까지 촉구하는 단체를 결성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문종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홍문종 사퇴')'은 14일 '탄핵 반대, '최순실의 남자' 홍문종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손을 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홍문종 사퇴'측은 "홍문종 국회의원은 그간의 행태에 미루어 볼 때 탄핵에 반대 했음이 확실해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저질렀음이 확실한 홍문종은 친박 중에 진박으로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박근혜의 3차 담화가 나온 뒤에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약을 올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12월 6일  '김현정의 뉴스쇼오늘'에서 대통령께서 담화를 하시고 여당이 당론을 정하고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국민들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지역유권자뿐 아니라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따져물었다.

 

'홍문종 사퇴'측은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정치인 홍문종에게 요구한다. 마지막 남은 일말의 자존심과 명예가 있다면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체하지 말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에서 손을 떼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