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 이학세, 장재훈, 우순자, 박재만, 이흥규)

6 . 2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의정부·양주에서 잇단 불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양주시장 민주당 유력 후보군이었던 이흥규 前도의원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前도의원은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

이 前도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주시장에 도전했으나 임충빈 현시장에 패해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이 前도의원은 제2·3대 양주군의원을 거쳐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북부의 열악성을 제기하는데 앞장서 왔다.

시장 도전 실패 후 재도전을 위해 4년 동안 노력해오다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해 지역정가는 검증돼 온 인물의 퇴장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의정부시의원이자 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학세 의원도 후배들을 위해 물러난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치를 떠난다.

양주시 장재훈 시의원은 지난달 11일 역시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이어 양주시의원 비례대표인 우순자 의원도 역시 더 나은 인물이 일하도록 양보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시의원들은 모두 한결같이 후배들을 위해 정치를 떠나면서 자신의 떠날 때를 스스로 판단하고 순수 자연인의 길을 택했다는데 아름다움이 있다.

지난 23일에는 박재일 양주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주시장 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재만 前정성호 前국회의원 보좌관의 형이기도 한 박시의원은 언론을 통해 “동생이 당선되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선거가 끝나면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