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은 달력이 한해를 마무리하듯  병무청의 2016년 병역판정검사도 종료되어 다사다난했던 날들을 기억하게 한다.

 

올해는 약 200여일동안 3만여명의 병역의무자들이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 병역판정을 받았으며, 우리는 투명. 공정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병무용진단서 사전 검토제로 투명하고 공정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여 병역판정검사의 신뢰도 향상을 기했고, 병역의무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금연교육 실시 및 힐링 캠프를 운영하여 병역판정 이외에도 함께하는 병무청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판정내용 상세설명, 환경개선, 친절운동 전개 등의 맞춤형서비스로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은 경기북부병무지청의 밝은 미래에 고무적인 모습이 아닐수 없다.

 

새해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변화가 기대된다.

 

첫째로 11월 30일 개정된 병역법은 병역이행과정에서의 제도를 개선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병무행정용어도 누구나 알기 쉽게 쉬운 용어로 순화하였기에 꾸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국민의 삶속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병역문화로 정착될 것이다.

 

이번에 개선된 병무행정용어를 몇가지 소개하면 징병검사는 병역판정검사로, 신체등위는 신체등급으로, 제1국민역은 병역준비역으로, 제2국민역은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되었다.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임상병리검사종목 확대 실시’와 ‘잠복결핵검사’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임상병리검사의 다양성이다.

 

종합병원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무청은 현재의 검사에 추가하여 생애최초의 건강검진 개념으로 간, 심장, 심혈관계 검사를 확대 실시하는데 이는 신체건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OECD 주요국 결핵발병율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기에 새로이 실시되는 ‘잠복결핵검사’는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결핵균 전파 차단 및 결핵퇴치에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잠복결핵검사’는 중요성 만큼이나 어려움이 예고된다.

 

채혈시간과 채혈량의 증가는 병역의무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에 우리 또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혹시 모를 채혈과정중의 쇼크발생에 대비하여 검사장 바닥 및 복도에 탄성매트를 설치하고 계단 모서리에 충격방지제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시 응급대처상황 매뉴얼의 철저한 숙지와 상시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새해에는 투명. 공정한 병역판정검사라는 본질적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병역의무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신병역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