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시켜 치료비를 타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6일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금품을 편취한 피의자 김모(61)씨를 보험사기 방지특별법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지난 7년간 구리시내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보험사와 운전자에게 128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10시 25분께 구리시 경춘로 162번길 앞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접수 받고 조사를 벌이다가 김모씨가 서행하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치는 사고영상을 확인한다.

이후 경찰은 동종 사건이 있을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에 최근 7년간 김모씨의 사고경력을 조회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