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사업자 측이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의정부경전철진실을요구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공동대표 장현철·김성훈)'이 10일 성명을 내고 전·현직 시장과 공무원들의 책임을 추궁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시민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막대한 토건사업을 일방적으로 실시한 전·현직 시장 및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집행부 책임자들의 인식도 마찬가지다. 담당업무 기간동안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고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의정부시장은 파국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일절 없이 마치 시민들의 불편함만 없애면 되는 것처럼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의정부시가 해야 할 일은 파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규명을 해야 한다. 또한 경전철 파국사태 이후 해결방안을 세심하게 밝히고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경전철 사업자 측에 시민 혈세를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민간사업자는 애초 투자의 성공률과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스스로의 판단으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깨끗이 손 털고 나가는 것이 상식에 맞는 일"아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 한푼의 세금도 함부로 사업자에게 주지 마라. 정녕 사업자에게 해지금을 물어주려고 한다면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들과 책임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연대하여 직접 마련해서 물어줘라"고 따져물었다.

 

경전철 사업을 부추긴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난했다.

 

시민모임은 "정부는 경전철 사업실패의 원인제공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 의정부시는 집행 실패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규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경전철시민모임은 정부와 의정부시의 잘못을 분명히 제기하고 해결을 위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투쟁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