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의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4일 성당에서 알게된 지적 장애인 B씨의 돈과 차를 가로챈 A씨(44)를 준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께 자신이 다니고 있는 성당에서 알게된 피해자가 지적 장애인이라는 점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사채업을 같이 해보자, 차량이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자 명의로 중고하를 구입해 할부금을 부담시킨 혐의다.

 

A씨는 또 피해자에게 "직원들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속여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모아놓은 예금 2천 4백 3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지적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고, 차량 역시 피해자가 구입한다고 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을 밝혔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