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마케팅 부분에 무기력했던 가평 농가들이 최근 사이버 세상에서도 위풍당당해졌다.

농업 마케팅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성된 ‘가평군 사이버농업인연구회(이하 가사연)’를 중심으로 SNS, 블로그 등 품앗이 포스팅이 이뤄져 웹 마케팅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품앗이 포스팅은 가사연이 가평관내 농가를 방문해 돌아가면서 홍보하는 체제를 말한다. 서로가 도와 농산물을 홍보하는 블로그를 쓰고, SNS 이용한 상품 판매 등까지 연결하는 말 그대로 품앗이 홍보다. 작성된 포스팅은 다른 회원들 SNS 게시물로도 연속 포스팅 돼 웹 노출뿐만 아니라 SNS 노출 횟수가 크게 늘었다.

이들은 가평 잣, 사과, 친환경 쌀, 표고버섯, 두릅 등 지역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촌체험마을, 지역 맛집과 축제까지 다양하게 포스팅 하고 있는데, 교육 통해 배운 디스플레이 및 사진기술과 자세한 설명 그리고 연락처까지 덧붙여 가평 홍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2016 경기도 농업인 정보화경진대회’에서 받은 시상금 100만원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기탁해 또 한 번 주목받기도 했다.

가사연은 홈페이지, 블로그·SNS 등 사이버 활용능력을 높여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직거래를 활성화 및 틈새시장 창출을 목표로 2014년 8월 39명으로 창립한 연구회로, 군에서 각종 교육과 세미나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회는 한명희 회장을 중심으로 사진교육과 노하우를 교류하며 자발적인 연구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다.

그런 활동 결과,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난 2015 경기도 우수 사이버농업인연구회로 선정됐으며, 한 회장은 ‘2015 정보화농업 발전 유공’ 도지사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어 ‘2016 경기도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에서 UCC제작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농산물 홍보 쇼호스팅 부분 우수상, 사이버농업인연구회 활동성과 장려상 등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받은 시상금 전액인 100만 원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가평군으로 기탁한 것이다.

한 회장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연구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고, 그 결과 경기도 농업인 정보화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도 올렸다”면서 “2016년 연말, 경기도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에서 받은 시상금을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준 연구회원들에게 고맙다. 또한 올해 추가로 가입한 20여 명의 회원과 함께 품앗이 포스팅을 확대하는 등 더 발전적인 연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