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취한 가스분사기를 들고 주택에 침입하다가 발각되자 위협하고 도주한 절도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일 파주시 문산읍에서 절취한 가스분사기를 소지하고 주택에 침입하다가 발각되자 가스분사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A(29)씨를 설 연휴 3일간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1월 28일 설날 아침 오전 7시께 파주시 문산읍 빈 주택 유리창을 깨고 침입, 옷장 안에 있던 가스분사기 1정을 절취하는 등 인근에 총 3건의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다.

 

A씨는 같은날 오전 9시 30분께 인근 단독주택 현관문을 열고 침입 했다가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에 있던 피해자에게 발각되자, 소지하고 있던 가스분사기로 현관 중문 유리를 깨고 피해자에게 들이미는 등 위협을 가하다가 피해자가 주전자를 던지면 저항하자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설 연휴 내내 피의자의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 1월 31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 연수구 소재 한 노래방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친구가 있는 파주에 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