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중 관리가 소홀한 휴대폰만 골라 절취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15일 체육공원에서 축구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 벤치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관리를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이들의 휴대폰만 골라 훔쳐온 A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경기, 인천 일대 체육공원 위치를 인터넷 지도로 미리 파악하고 운동하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16대의 휴대폰 싯가 1천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체육공원 이용자의 휴대폰 도난 사건을 접수, CCTV를 분석해 피의자가 자주 출몰하는 부천시 일대 체육공원에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휴대폰 등 귀중품은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관찰이 가능한 장소에서 운동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