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의 이자를 주겠다고 주변을 속여 수십억의 돈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천만원당 월 백만원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인 후 지난 2013년 부터 4년간 12명게 20여억을 가로챈 A(5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동창과 자녀가 다니는 병원에서 알게된 장애인 가족에게 펜션 사업과 사채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빌려 돌려막기로 이자를 지급해오다가 한계에 부딪치자 지난 1월 도주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뇌성마비 자녀를 두고 있어 같은 처지의 장애인 가족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또 피해자를 안심 시키기 위해 "원금은 필요하면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자지급이 늦어지고 연락이 안되자 피해자들이 A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기 행각의 전모가 알려졌으며 경찰은 수사 전담반을 꾸려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서 검거했다.

 

A씨는 편취한 금원으로 아파트 보증금을 지급하고 차량을 구입하거나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등 호와로운 사치를 즐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높은 이자를 제시하고 투자를 요구하는 경우 사기 확률이 높을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