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중인 장병이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육군 65사단(사단장 준장 허일회)의 전투지원중대 이병호(22세) 병장.
이 병장은 2차 정기휴가 중이던 지난 2월 16일(화) 고향인 천안시 남동구 농협부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친구와 만나 이동하던 중 “도둑이야!”하는 상점주인 아주머니의 외마디 소리를 듣고 즉시 아주머니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 두 명 중 한 명을 400여m를 추격해 격투 끝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과 격한 말들이 오고 갔지만 특급전사 인증을 받은 강철체력의 소유자인 이 병장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다. 범인을 제압한 이 병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인을 인계하였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공범에 대한 수배에 들어갔다.
이 병장이 소속되어 있는 전투지원중대의 중대장 한종우 대위는 “이병장은 전입시 체력이 약했지만 평소 실전적인 부대훈련과 강인한 체력단련을 통해 지난해 10월 육군의 특급전사가 되었으며, 항시 주위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는 병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구나 이 병장의 이번 휴가는 그동안 주위 동료들에게 휴가를 양보하다가 병장 진급된 이후에서야 실시하게 되어 금번 선행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해주었다.
한편, 부대에서는 이 병장의 선행 소식을 전해 듣고, 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모범사례로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