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자 1차 명단을 발표 지역정가가 공천이슈로 달아 올랐다. 양주·동두천 지역도 한나라당 예비후보자의 홍수 속에 통합신당의 정성호 의원이 현역의원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 활동과 입법 활동에 분주한 분위기다. 정 의원 측은 공천경쟁이 없는 만큼 한나당 후보와의 일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양주 · 동두천 선거구는 지역의 정서와 특색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한 선거구로 합쳐 있어 한 번의 선거에 두 개의 지역과 조직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리적으로도 양주와 동두천을 모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후보의 바닦표 다지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더구나 각 당에서 공천을 받는다고 해도 대다수의 후보가 양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동두천 표심의 향배가 어떻게 전개 되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어 후보들의 행보는 다른 지역 보다 바쁘다. 또 양주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 등 시 전역이 개발바람으로 시끄럽지만 동두천은 별다른 개발호재 없이 침체된 분위기여서 공약 수립에도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는 게 일부 후보의 입장이다. 양주지역은 지난 4년 동안 아파트가 많이 건립되면서 인구가 많이 늘었고 지역정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 각 당의 후보자들은 도농복합도시가 가지고 있는 복잡한 도시 분위기와 유권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 선거구에 두 개의 지자체 … 복잡한 선거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양주 · 동두천 선거구의 국회의원은 탄핵바람에 편승했던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이 당선됐다. 16만2천590표의 선거인 중 정 의원이 4만5천82표를 얻어 3만9천896표를 얻은 한나라당의 목요상 전 의원을 5천186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양주 · 동두천 지역은 두 개의 다른 시가 한 선거구로 선거를 치를 때 어떻게 정치적으로 갈리는지 보여주는 정치적 모델이 됐다. 한나라당이 탄핵역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당시 선거 분위기에서 동두천을 기반으로 하는 목요상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동두천에서 1만5천574표를 얻어 1만4천167표를 얻은 정성호 의원을 1천407표 차로 앞 찔렀다. 동두천시를 놓고 보자면 목 전 의원이 당선 될 수 있는 수치다. 물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천783표를 얻은 이성수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정 의원과 합했다면 목 전 의원을 이길 수 있었지만 탄핵역풍이란 대세를 놓고 비교하면 376표의 승리는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다.
동두천에서 진 정 의원은 양주시에서 목 전 의원 보다 많은 표를 얻어 상대적으로 유권자수가 열세인 동두천표심을 누르고 총점에서 앞서 당선을 거머줬다.

7명 예비후보 등록 … 한나라 4배수 압축

이번 제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노리는 양주 · 동두천 지역 예비후보자는 열린우리당에서 통합신당으로 당적이 변한 정성호 의원과 한나라당의 이기종(52, 국민대교수), 최범진(41, 진명산업교육원 대표), 김성수(54,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홍용(51, 서정대학장), 유영도(46, 대륙에너지 대표), 이성수(53 전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 권우호(29, 케이에스건설주식회사 사업개발부부장) 등 모두 7명이다. 정성호 의원과 김성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치신인으로 지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최근 공천1차심사 명단을 발표해 이기종, 최범진, 김성수, 김홍용 등 4명의 후보로 압축 한 상태다.

폭넓은 사회활동 축적한 정치신인 VS 지역 텃밭 다진 기성 정치인

이기종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형성에 일조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대 교수 출신답게 정치 인맥보다는 학계의 유력인사와 인맥이 두텁다. 최범진 후보는 지난 대선때 ‘MB연대’ 경기북부회장과 J·C중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청년층 위주로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김홍용 후보는 서정대학장으로 양주시 유일한 대학을 세워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교육CEO라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성수 후보는 지역에서 4년간 한나라당 조직에 헌신했던 공헌도와 인지도를 장점으로 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정성호 의원도 선거 진용으로 캠프를 꾸려 지역구 다지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20일 현재 통합신당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해 안정적인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역개발과 경원선 연장 등 그동안 업적을 강조해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강조 할 예정이다.   

한 - 4배수 압축 … 일부 후보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