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교외선 의정부 ~ 능곡 복선화가 동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돼 의정부·양주지역 등의 교통에 장미빛이 감돌고 있다.
▶지하철 7호선 3개시 연장
지난 9일 민주당 문희상(의정부 갑), 강성종(의정부 을), 한나라당 김성수(양주, 동두천)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의정부 ~ 양주시 고읍·옥정지구 ~ 포천시에 이르는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가 500억이상 국가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편성과 기금운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사전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발전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2006년께 부터 촉발돼 의정부, 양주지역 시민단체의 활발한 운동이 전개되어 왔고 지난 2007년 의정부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3억8천5백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당시 상황상 경제편익지수인 BC가 0. 88로 나왔다.
이어 지난 2008년 의정부, 양주, 포천시가 3개지역 연장 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한 이후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건의안을 제출했고 지난 1월 8일 국토해양부에서 통과된 7호선 3개시 연장안이 기획재정부에 상정된 이레 2개월만에 예타사업으로 확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된 7호선 연장사업은 한국개발원(KDI)에서 향후 5개월동안 사업계획에 대해 심도있는 타당성 조사가 이뤄진다.
문희상, 강성종, 김성수 의원은 “KDI 용역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사업확정에 이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7호선 연장사업의 예타 확정을 위한 사전 심의회를 앞두고 양주신도시카페(대표 김종안)를 중심으로 시민 민원 릴레이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등 안간힘을 기울여 돋보이는 활동을 보여주었다.
김종안 대표는 “9일 자정 7호선 예타확정소식에 들떠 서설이 펑펑 내리는 고읍지구를 걸으며 기뻐했다”며 “첫 관문을 통과한 만큼 3개시청과 함께 권위있는 용역기관의 과학적 데이터를 KDI에 제시하고 지자체 선거를 100% 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BC지표 1. 0 이상과 정책변수, 지역균형 개발지표에서도 만점을 맞도록 시민운동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진선 의정부시민네트워크 대표는 “5년 동안 의정부, 양주, 포천의 시민과 정관계가 한몸이 돼 노력한 결과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귀중하고 벅찬 결과이며 앞으로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7호선 연장은 서울 도봉산역 ~ 의정부 장암동 ~ 양주 신도시 ~ 포천 신도시를 잇는 33km의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으로 1조6천79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교외선(의정부 ~ 송추 ~ 장흥 ~고양 능곡) 복선화 사업
지난 9일 문희상 의원에 따르면 교외선 의정부 ~ 능곡간 복선화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10일에는 국회에서 교외선 복선화 추진을 위한 사전회의가 진행됐다.
의정부 ~ 능곡간 교외선은 지난 1963년 개통돼 운행되다가 지난 2004년 4월 1일 적자운영을 이유로 모든 교외선 운행이 중단됐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추가검토 사업 대상으로 남아 있었다.
교외선의 복선화 사업을 위해 의정부 문희상 의원과 고양 손범규 의원의 부처 협의 등 활동이 활발했다.
문희상 의원은 “교외선 복선화는 의정부 ~ 능곡을 축으로 뉴타운 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택지개발 등 경기도 개발계획이 가시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북부 교통체증 해소에 가장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교외선 의정부 ~ 능곡 복선화 사업은 의정부 ~ 송추 ~ 장흥 ~ 일영을 거쳐 고양시 능곡까지 31. 8km 로 사업비가 1조2천2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하철 7호선 예타 확정과 더불어 교외선 복선화 사업의 예타 확정까지 호재가 날아든 의정부시의 경우 겹경사를 맞고 있다.
특히 교외선은 양주 장흥, 송추, 일영을 지나 의정부시 가능동 경민대학 인근과 녹양역까지 이미 철로가 이어져 있어 고양과 ~ 의정부시를 잇는 유일한 복선철도망으로 향후 전철연계 가능성도 충분해 예타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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