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정부시정 바로잡기 시민연대가 지난 10일 의정부시의회 업무추진비 공금유용 혐의를 수사한 의정부 경찰서에 대해 부실 수사를 규탄하고 경찰서를 항의방문 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의정부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의정부시의회 업무추진비 유용과 관련해 의정부 검찰에 고발한 이후 의정부 경찰이 검찰 지휘에 따라 수사를 벌인 뒤 1차로 검찰에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했다”며 “현재까지 수사과정을 보면 수사가 부실하고 수사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구장했다.

시민연대는 “의정부 경찰서는 업무추진비 실제 사용 내역 확인 작업조차 하지 않은 채 부실 수사를 벌여 서둘러 수사를 종료하고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측은 “이번 사건 사안상 수 많은 참고인과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이 필수이나 지나치게 수사 기간이 짧아 애초 수사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수사를 일개 담당 형사 1명만 배치해 의회사무국이 임의로 제출한 자료와 증인만 전화로 질의하는 등 무성의하고 부실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문제 제기했다.

또 “고발인 조사에서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이를 처음 적발한 해당 시의원을 참고인 조사할 것을 요청했으나 실시하지 않았다”며 재수 사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의정부 경찰서를 항의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의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의정부 경찰서가 철저히 보강수사 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의지를 가지고 의혹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시민연대는 의정부시의회를 방문하고 시의회 시책업무추진비에 대한 지출결의서와 카드 전표 등 지출증빙서류 일체의 공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시민단체가 확보한 추가사항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 4일 의정부지검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 보강수사를 지휘해 현재 의정부 경찰서가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