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정부경전철(이하 시민모임)'을 비롯한 민노총 경기북부지부 등 14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의정부시가 최근 시민모임 간부 3명을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8일 오전 개최했다.

시민모임은 가자회견문을 통해 "장현철, 김성훈 공동대표 그리고 이의환 정책국장을 고소하였으니 조사를 위하여 출석을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고소한 죄명 및 사실관계는 시정 업무보고회시 동별 주민센터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것과 페이스북에 경전철 문제에 관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하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죄, 퇴거불응죄, 모욕죄로 고소를 하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모임은 2월 초경 동 주요업무 보고회가 열릴 때 시민들이 많이 참석을 하시니 그 주민센터 입구 부근에서 경전철 문제에 관한 우리의 의견을 알리는 1인시위를 진행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1인시위는 미리 신고하지 않고도 허용이 되는 것이고, 당시 1인시위는 다수인이 모여 위세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다"며 "그리고 그 장소도 주민센터 밖의 일반인에게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진행된 것인데, 그것이 무슨 집시법 위반죄이고 건조물에서의 퇴거불응죄를 구성한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와함께 "또한 우리는 의정부시장이나 의정부시가 경전철 문제에 관하여 우리의 입장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모습을 비판한 것은 있어도 개인의 인신에 대한 모욕을 주기 위한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시민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주민자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민주노총경기북부지부, 국민TV 경기북동부지부,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족문제연구소경기북부지부, 참교육학부모회의정부지회,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의정부평화비건립위원회, 민주노총 의정부시협의회, 의정부양주연천녹색당, 노동당의정부시당원협의회, 민중연합당의정부시위원회, 정의당의정부시비상대책위원회 등 14개 단체와 정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