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견이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치안감 이승철)은 강력사건의 신속한 해결과 실종자 수색시 지원되는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과학치안의 일환으로 지방청 개청과 함께 도입한 체취증거견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체취증거 검색기법은 그간 인력 위주의 수색방식에서 탈피,  견(犬)의 발달된 후각을 활용하여 범인과 증거물을 발견하고,  실종자와 시체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이다.

 

도입된 체취증거견은 벨기에산 ‘말리노이즈’로 경찰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견종(犬種)이다.

 

이 견종은 충성심이 뛰어나고 새로운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고 활동성과 지구력이 좋아 산악지형 수색에 적합하다.

 

체취증거견은 지난 1년 동안 친화, 복종, 물욕강화, 시료인지 등 기초훈련을 완료하고 증거물 선별, 수색, 추적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체취증거견 도입 후, 약 60회 현장에 출동하여 실종 생존자 2명, 사망자 4명, 증거품 발견 2건을 수색중 발견하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3월에는 파주경찰서 관내에서 우울증을 앓던 유모(29)씨가 수면제를 소지하고 죽음을 암시하는 전화통화 후 가출하여 귀가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대구 국가구조견센터에서 교육 중 '올라'와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시작 이틀후인 3월 25일 11시 무렵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사방산' 정상 부근에서 저체온증세 등으로 의식이 희미한 생존자를 발견했다.

 

소방헬기를 지원 받아 대학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체취증거견은 경기북부청 등 11개 지방경찰청에서 17두를 운용하고 있다.

 

체취증거견이 필요한 사건 발생시 인접한 3~4개 지방청이 연합하여 실종자 수색 등 사건 현장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운영요원(핸들러) 최영진 경위는 2012년 체취증거견 핸들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찰교육원에서 체취증거견 고급 과정을 수료했다.

 

최영진 경위는 "초기에 놓칠 수 있는 각종 냄새증거를 활용하여 용의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할 수 있도록 체취증거견을 꾸준히 훈련시켜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  례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2016년 6월 27일 경기 포천서 관내에서 발생한 미귀가자 김모(44)씨를 찾기 위해 체취증거견 5마리를 투입, 주거지에서 700m떨어진 인근 야산 바위 밑에서 사망한 미귀가자를 발견했다.

 

2016년 9월 6일 경기 고양서 관내에서 치매노인 김모(75)씨가 4일째 미귀가 중인 현장에 체취증거견을 투입, 발견하여 가족품으로 인계 했다.

 

< 사  례 〉- 전국지방경찰청

 

2007년 3월 제주에서 실종된 양모(여, 9)씨를 찾기 위해 3만 4천여명의 수색인력이 동원되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투입된 체취증거견에 의해 발견했다.

 

2014년 3월 충남 천안에 살던 여성 2명이 채무자 김모씨를 만나러 갔다가 실종된 피해 여성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저수지에서 200명의 수색인력이 동원되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투입된 체취증거견에 의해 피해자의 혈흔과 채무자 김모씨의 DNA가 묻은 목장갑을 발견 김모씨를 살인용의자로 체포했다.

 

2015년 4월 모기업 대표인 성모씨가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여 1500명의 수색인력과 헬기 3대를 동원하여 북한산 일대를 수색, 발견하지 못하고 투입된 체취증거견에 의해 형제봉 매표소 부근에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