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으로 오해할 수 있는 복장을 하고 노래방 등 영세 유흥업소를 찾아가 금품을 갈취한 전 청소년선도단체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9일 파주시 금촌동 일대 노래방이나 영세유흥업소를 찾아가 청소년 선도 및 도우미 고용, 주류판매 등 불법영업에 단속권이 있는 것처럼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A모(4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약 1년간 청소년선도단체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경찰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입고 15회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A씨는 자신이 활동하던 청소년단체 밴드에 파주경찰서 경찰관의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해 자신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한 후 경찰의 사전 단속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업주들이 경찰의 단속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알고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