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후 취업을 알선한 일당과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4일 인터넷 페이스북을 통해 태국 현지있는 모집책 K모씨와 공모해 관광으로 국내에 입국시킨 후 취업을 알선하거나 다른 불법체류자들에게 소개비를 받고 취업을 알선한 외국인 A씨(31,여)를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내국인 운반책 B모(56)씨와 불법취업 태국인 부부 C모(56)씨와 D모(48,여)씨를 직업안정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각각 입건해 강체출국 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6월 중순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인터넷페이스북에 "한국에 가면 우리 직원이 공항에 나가 있다. 한국에 입국하려면 환화 약 200만 원이 필요하다. 입국 3일전 약 90만 원을 입금하고 한국에 무사히 입국하면 나머지 110만 원을 지불하면 된다"고 광고를 올린 혐의다.

 

A씨는 이 광고를 보고 찾아온 태국인들에게 입국심사에 대비한 행동요령과 영어회화, 옷차림새 등을 K모씨를 통해 교육시켰다.

 

또 A씨는 페이스북을 보고 찾아온 태국국적 불법체류자에게 1인당 50만원을 받고 농장이나 공장 등에 취업을 알선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이렇게 번 억대의 소개비는 도피자금으로 일부 사용하고 태국 가족에게 송금했다.

 

경찰은 A씨가 불법취업 시킨 허위관광 입국 취업자 및 불법체류자들에 대해 인적사항 등 확인해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조해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태국인의 불법체류와 취업을 알선한 A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불법입국한 태국인들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