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경기북부청사를 방문해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들은 배제한 채 중앙언론사 출입기자들을 만나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제공 경기도북부청사.>
경기북부지역을 우선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북경필'이라고 스스로 자처하고 다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북부지역 행보가 구설수에 올랐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오후 2시 경기북부청사를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가지고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자리에는 중앙언론 소속 출입기자와 통신사 소속 기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을 베이스로 하는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단이 배제된채 진행되면서 구설수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북부청사 공보팀 관계자는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단 총무을 맡고 있는 A기자에게 티타임 1시간 전에 갑자기 "지방언론사는 인원이 많아서 제외시켰다. 다음에 잡자"고 일방적인 통보만 한 것.
이를 두고 20여명의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뿐 아니라 수십개의 지역언론사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전임 김문수·손학규 경기도지사의 행보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김문수·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중앙·지방·지역언론을 가리지 않고 차별없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수시로 경기북부청사 지방언론기자실을 찾아 현안을 논의했기 때문.
일부 지방언론사 기자들 중에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남경필 도지사의 폭넓지 못한 행보를 비판했다.
지방언론사 출입기자단 총무을 맡고 있는 A모 기자는 "많은 기자들이 남경필 지사의 오늘 행보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역인터넷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K일보 H모 기자는 "취임후 지금까지 한번도 북부청사에서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등 경기북부언론을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북부지역 언론과 소통없이 어떻게 '북경필'이라고 자처할수 있나. 그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이날 청사 앞을 가로 지르는 도로의 일부를 차단해 청사 전면부 광장과 길 건너 잔디부지를 하나의 공원구역으로 만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총 41,436㎡ 규모의 공원이 북부청사 전면에 생긴다.
최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국민의당 대선경선에 앞서 경기북부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북부지역을 분도 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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