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들의 강력한 학교 신설 요구가 교육부에 전달됐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6일 오전 국회 본관식당에서 교육부 이영 차관을 초청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화성시 등 13개 시군이 요청한 28개 학교 신설을 요청을 심사가 오는 13일 예정된데 따른 것.

 

교육부는 13일 중앙투자심사에 상정해 학교 신설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경기도 각 시군에서 요청한 신설학교 승인 비율은 60%였다.

 

하지만 지난해 2016년에는 30%를 밑돌면서, 101개 신설 요청 학교 가운데 29개 학교만 승인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윤식 협의회장은 "경기도는 이미 적정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과밀이 문제"라며 "경기도의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도내 13개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및 단체장들은 "교육부가 현장 답사도 없이 탁상행정만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박광온 국회의원(수원정)은 "경기도 인구유입 대부분이 어린 아이가 딸린 젊은 부부다"며 "학교신설 문제는 1,300만 도민 모두의 문제 이니만큼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중앙정부가 "능력이 안 되면 지방에 권한을 넘겨야 한다"며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가 함께 하는 회의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우 국회의원 경기도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중앙투자심사 기준을 바꿔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영 교육부 차관은 "향후 학교신설에 관련해서는 도시기본계획단계부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가 함께 나서서 협의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4월 13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전)현장을 다니라는 말씀을 뼈아프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식 협의회장은 "학교신설 문제는 사안이 엄중하기 때문에 가능한 총력을 동원해서 각 당의 대표부터 대통령 후보까지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는‘경기도내 학교 신설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4자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

 

4자 협의체는 국회의원 대표에 안민석 의원(오산시)을 단체장 대표는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도의회 대표는 최재백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시의회의장 대표는 고양시의회 소영환 의장이 맡기로 했다.

 

조찬을 겸한 이날 회의에는 김윤식 협의회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해 안민석 의원, 원유철 의원 등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채인석 화성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등 단체장 8명, 최재백 의원, 조재훈 의원 등 광역의회의원 11명, 김진관 수원시의회의장, 소영환 고양시의회의장 등 기초의회의장 7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준식 장관을 대신해 이영 차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