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창고를 운영하면서 해외유명상표를 도용해 핸드백 지갑 가방 등을 시중에 유통시켜 경제질서를 어지럽힌 가짜 명품사기단이 8일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외사계는 8일 조모씨 등 일당 9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단공급, 제조, 판매 등 역할을 분담 한 후 지난 2004년 5월부터 서울, 경기 일대에 비밀창고와 공장을 운영하면서 해외유명상표인 '루이비통'. '버버리'등을 도용해 핸드백․지갑․가방 등 총 1만여점(정품시가 약 100억원 상당)을 제조,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원단공급, 제조, 판매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통해 원단 및 위조 상품을 소매상 상대로 대량유통시키는 방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1월경 서울 동대문구 일대 짝퉁 상품이 대량유통 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개월에 걸쳐 인근 상인을 상대로 탐문수사와 잠복수사를 하면서 유통현장을 포착하고 현장을 압수수색해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판매목적으로 피의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위조된 원단 등 화물5톤 차량 3대 분량의 증거물을 압수하고 추가판매에 대해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