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가려졌던 민주당 소속 의정부시 시장후보가 신흥대 안병용(행정과, 54) 교수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중심의 지역정가 판세흐름에 큰 분수령이 되고 있다.

2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흥대 안병용 교수가 민주당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시장 단독 후보로 공천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에선 공천경쟁후보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단독후보로 안 교수가 공천심사위원회를 무난히 통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대 안병용 교수는 의‧양‧동 통합 발제자로 10여년전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 학술논문을 최초 집필한 학자로 지역에 알려졌다.

지난해 행정구역개편과 관련된 의양동 3개시 통합토론회때 찬성 패널로 의정부시를 대변해 참석, 양주지역 순회 설명회도 동참하는 등 경기북부 행정학계에선 인지도 높은 중진 학자로 통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주한미군기지 반환공여 주변지역의 향후 발전방향 정책토론회’ 발제를 맡아 미군기지 전문가로 주목받기도 했다.

안 교수가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 것은 지난 1월 초부터다.

문 부의장이 1월초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김경호 도의원, 박찬학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김민철 보좌관 등 측근과 방문해 "시장 후보는 모두가 놀랄 참신한 인물로 공천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안 교수 공천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부터 민주당 안팎에서 시장 후보 물망에 전 청와대 고위공직자 출신과 김경호, 박세혁 현 도의원이 거론됐으나 의정부출신 전 고위공직자가 시장출마를 거부하면서 문희상 국회부의장의 내심이 안 교수에게 쏠렸고 이후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대항마로 참신성과 인지도, 청렴도를 모두 고려한 후보를 물색했다"며 "진보 쪽에서 활동을 많이 했고 민주당 정치인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안 교수를 시장 공천후보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 교수는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서류만 제출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4월초 전열을 가다듬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안 교수측은 "학교업무가 정리되는 4월 초‧중순부터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에 돌입 할 계획"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일은 민주당과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병용 교수는 지난 1989년 신흥대학 행정과 교수로 신흥재단과 인연을 맺었으며 부인 윤지인(52)씨와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서울 대명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정치 인맥으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박기춘 현 민주당경기도당위원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중요 정치인과 가깝고 민주당 양주‧동두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전 국회의원과는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분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병용 교수 프로필>

출생
- 1956년 4월 22일, 충북 충주시

학력
- 동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
- 신흥대학 한민족연구소 소장
- 전 세계꽃박람회평가교수단장
- 전 경기북부투융자심사위원회
- 전 경기북부발전위원회 위원장
- 전 임창렬 경기도지사인수위원장
- 전 남양주, 양주, 동두천, 의정부시발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