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전현직 공무원 10여명이 관내 건축업자로 부터 골프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아 무더기 입건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G부서 소속 직원 2명이 인접 G시 경찰로부터 뇌물수수혐의로 내사를 받는 등 부패관련 스캔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24일 양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2008년 실시된 양주시 그린벨트 불법이용 집중단속 때 일부 단속공무원이 향흥 접대와 뇌물등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A모씨와 B모씨는 단속업무를 주로 하는 기능직 공무원으로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그린벨트 불법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집중 단속을 했다"며 "이런 와중에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앞뒤 정황이 맞지 않고 그런 기회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주시청 일부 공무원의 연이은 경찰 입건·내사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현 임충빈 시장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 최고 책임자로서 공직기강을 바로잡지 못한 임 시장의 과실이 크다는 비판이다.

이와관련, 임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이 각종 구설수에 올라 시장으로 안타깝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