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당시 경기북부 지역을 담은 행정지도가 복원된다.

지난 26일 경기도 제2청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 행정구역과 비교해 과거를 되집어 보고 미래를 가늠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경기북부 구행정지도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원되는 경기북부 옛 행정지도에는 고지도의 자료와 일제 강점기 지도, 통계자료등을 근거로 하여 개풍, 장단등 잃어버린 미수복지역을 포함해 1945년대 행정구역 현황, 청사 소재지, 주요 간선 도로망, 주요문화재, 문화유적 등이 표기된다.

1945년 당시 경기북부지역은 총 8개군 94면으로 조선시대 및 일제 강점기, 광복당시 경기도는 북쪽으로 개성, 남쪽으로 서울 강남지역까지 포함하는 넓은 영역이었고 북부에는 송도(개성), 풍덕부, 양근군, 지평현, 파주목, 고양군, 장단부, 마전부, 교하군, 양주목, 포천현, 영평현, 적성현, 삭녕현, 가평군, 연천현 등이 들어갔다.

경기 이남과 이북이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은 광복이후 남북분단과 서울의 공간확대, 사기지화 현상 등 이유 때문이었다.

특히 분단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관할 영역은 피해를 보게됐다.

개성군, 장단군, 연천군 등 전체 또는 일부가 휴전선 이북으로 들어가 버렸다.
반면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광복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 정책으로 전국 인구의 유입등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경기북부지역 행정구역은 1914년 시군 통합으로 일부 관할 범위가 변경된 뒤 장단, 파주, 양주, 연천, 포천, 가평 등은 아직도 여전히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광역도의 도약적 발전의 이면에 오랫동안 전해지는 전통 및 풍습등이 사라지는 부작용에 대해 문화유적 발굴보존 정비사업과 역사 편찬사업· 효·실학현양사업 등이 정체성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옛 행정지도 복원도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경기북부 지역 행정구역과 주요 도로망 등 현재와 과거를 비교할수 있게 일목요연 정리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제2청사는 복원된 지도를 각 도서관과 자료실에 배포하고 관공서와 기관 홈페이지에 홍보 할 예정이다.

2청사 관계자는 “이번 지도 복원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발전상을 되새겨 통일한국의 경기도를 그리는 등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2008.2.28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