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행정사령관의 서명을 위조해 철거공사를 줄것처럼 속여 금품만 편취한 한미우호민간외교 단체 간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3일 동두천에 주둔하고 있는 미2사단 행정사령관의 서명을 위조해 공사계약서를 작성, 피해자 N모(40)씨에게 8회에 걸쳐 4,650만 원을 편취한 K모(56)씨를 사기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씨는 한미우호민간외교 단체 지역 사무국장 신분을 이용해 미2사단 행정사령관과 친분이 있다고 속인 후 피해자 N모씨에게 미군부대 철거 공사 계약 명목으로 금품을 편취한 혐의다.

 

K씨는 N씨의 독촉을 받게 되자 미군부대 측과 미군부대 철거공사계약을 한 것처럼 미2사단 행정사령관 명의를 위조해 가짜 계약서를 만들어 행사했다.

 

강원지역 C건설 폐기물 업체는 피의자가 행사한 계약서를 믿고 계약 체결 직전 신속한 수사로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미군부대 철거부지에 대한 모든 공사 계약의 주체는 미군이 아니라 국방부 산한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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