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간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된 가운데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의 평택 이전에 5~6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경기북부지역의 거침없는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미기지 이전 협의에서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달 21일 주한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이 규모 및 복잡성으로 5~6년 걸릴 것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동두천과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이전을 우리측이 2015년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측이 2016년초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동두천과 의정부의 미2사단 평택 이전을 1년여 앞당기는 조건으로 3억여 달러 현금 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현금 제공 요구를 거절했다고 전해졌다.

결국 진통속에 미군기지 이전 협상은 용산기지를 2015년까지, 동두천, 의정부 미2사단은 2016년까지 이전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2월 20일 방한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부 장관과 미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에게 주한미군의 평택 저기 이전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역의 실태를 공개, 호소한데 이어 지난 1월 23일 미국방부 장관과 미국방부 아태차관보, 주한미군 사령관 등에 서한문을 작성해 전달하며 미군기지 조기 이전을 요구했으며 지난 1월 29일 경기도를 방문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에게도 조기 이전 협조와 지연될 경우 이전시기 명확화 등을 요청했으나 조기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동두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은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장밋빛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동두천 캠프 님블 주변에 1천810만㎡ 에 2016년까지 11조1천700억원을 들여 자유도시 조성 사업과 동두천지역 60만㎡ 에 2조3천억원을 들여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 등 2008년부터 이미 일부 사업 추진이 시작돼 경기북부지역에는 2017년까지 총 552건 38조8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의정부시도 전체 8곳 가운데 3곳의 미반환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나면 캠프 스텐리에 건국대 캠퍼스 조성사업과 캠프 레드클라우드에도 4년제 대학과 산업단지 등의 계획이 추진된다.

기지 이전 지연으로 계획 실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땅값 상승으로 인한 예산 낭비와 사업 백지화 등도 우려되고 있다.

또 최근 미군관련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반환기지 오염문제가 해소될 근거가 마련됐으나 오염비용 확보 문제와 소송 연루 등으로 인해 쉽게 마무리될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동두천지역에서 4개 기지 이전 지연으로 추산된 것만 3년 지연시 4천129억원, 지방세수 손실액은 639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북부지역을 합할 경우 천문학적 경제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