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애물단지인 방호벽들의 철거가 본격화 된다.

지난달 29일 제2청은 양주·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방호벽 4개소를 5월중 철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청은 지난해 4월부터 군부대와 철거를 협의해 지난해 10월 최종 철거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양주시와 연천군에 설치된 방호벽 4개소를 철거하기 위해 지난달 실시설계를 끝낸 상태다.

철거되는 방호벽은 국지도 39호선의 양주시 기산리 방호벽과 지방도 372호선의 연천군 연천 방호벽 및 진상·황지리 방호벽 등 4개소다.

4개소의 방호벽에서 최근 3년간 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도로 굴곡 부위와 정상 커브 지점에 설치돼 있어 평소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방해하고 겨울철이면 방호벽 그늘로 인해 도로 결빙으로 교통사고가 잦았다.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도로변 방호벽이 안전운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해 이번 철거 사업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4개소 방호벽 철거에는 19억원을 들여 추진하게 된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현재 총 100여개의 대전차 방호벽이 산재되어 있으며 이중 경기도는 도로폭이 좁아 병목현상을 초래하거나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교통환경저해 10개소 방호벽을 우선 선정해 군부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4개소 철거 사업에 이어 나머지 6개소도 현재 군부대와 협의중에 있어 오는 2011년까지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선정된 10개소의 방호벽은 도로 여건을 악화시키고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정도가 심해 철거될 경우 이미지 변환과 교통 소통 개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