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한탄강댐 건설과 관련해 이주대상 주민들이 이주단지 조성 지연으로 공사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조속한 이주를 요구했다.

지난달 31일 한탄강댐 이주 대상 주민들은 “주민 생활지역이 한탄강 홍수조절댐 공사현장과 불과 100여 m 정도 떨어져 있어 소음, 먼지, 교통체증 등 피해를 입고 있으나 이주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이주단지를 조속히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집회 등을 벌여왔다. 

또 주민들은 이주단지의 분양가가 3.3㎡ 당 40만원으로 화북댐 이주단지 분양가 10만원 보다 훨신 높다며 수자원공사 및 연천군이 이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탄강댐 건설에 따른 주민 이주단지는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일대 2만2천11㎡ 이다.

이에대해 한국 수자원공사는 “군 등과 협의가 장기화되어 용도지역 변경 등 절차 추진이 늦어져 이주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행정절차 추진이 완료되면 바로 이주단지를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용도지역 변경이 접수돼 열람·공고를 거쳐 곧 경기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주단지 분양가 지원에 대해서는 양 기관 모두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