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를 이용해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 20대 보험사기단 수십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2일 조직적으로 사전에 교통사고를 기획하고 25차례에 걸쳐 2억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A모(24)씨 등 27명을 사기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5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22명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10대 중반부터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알게된 또래들 이거나 중고등학교 동창들로 지난 2010년 12월 17일부터 2016년 11월 15일까지 경기 시흥시와 안산시 등에서 렌트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사전에 모의하고 피해차량으로 선정된 렌트 차량에 다수의 인원이 승차한 후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신호위반이나 비보호 좌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유발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다수의 사고경력을 숨기기 위해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사고 운전자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경찰 수사를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감원으로 부터 피의자들의 교통사고 이력을 회신 받아 자료를 취합, 분석해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교통사고 운전자 일부로부터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1년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고의 사고는 보험수가의 상승요인이 되어 국민전체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피해를 초래함으로 엄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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