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최근 도시관리계획을 확정 공고한 후 해당 주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주민들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양주시 전역 25개 지구단위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이 그동안 4차례 주민공람절차를 거쳐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아 지난 1월부터 확정 공고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정된 도시계획이 공람과정에서 주민이 확인한 내용과는 다르게 상당부분 변경되어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

일부 주민은 “양주시와 경기도가 터무니없이 잘못된 계획으로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계획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 등 집단민원을 준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흥면 일부 주민들은 일영리 장흥면사무소일원이 주민 공람당시에는 2종 주거지였으나 확정 발표 때는 면사무소 부지를 제외하고 모두 공원지역으로 묶여 재산상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흥면 부곡리 477-1일대의 경우 공람 시에는 준주거지로서 4m 간선도로가 획정됐지만 준주거지보다 개발범위가 낮은 2종주거지로 확정되면서 도로폭이 15m로 확장되어 기존 영업시설까지 침범하는 등 피해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장흥면 주민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공람절차는 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민원을 걸러 합리적인 도시발전을 하기 위한 절차인데 수차례 공람절차를 거친 계획이 이처럼 일방적으로 바뀐 것은 주민을 기망한 것”이라고 양주시와 경기도의 행정을 비판하고 있다.

이와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주민의 민원을 이해한다”며 “도시계획은 도의 승인사항으로 교통영향평가등 도청의 심의과정에서 지적돼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확정된 도시계획에 대해 시에서 기본적인 사안에 손을 댈 수 없으나 국지도로, 집산도로 등 부분적인 사안은 일정 시일이 지난 후 현실적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