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주당 시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신흥대 행정과 안병용 교수가 5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안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출마소감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시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2001년 10위(72.7%)에서, 2009년 21위(47%)로 반토막 났다"며 "캠프CRC와 경민대, 가능동을 경유하지 않는 경전철은 근본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에 지방선거 기간 중 공사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 시장이 하드웨어적 발상만 하고 있어 시 행정이 엉망이 됐다"며 "7호선 유치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상황이다. 본인만이 시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김문원 시장과 시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학유치와 관련해 안 교수는 "광운대에서 건국대로 대학유치 계획이 바뀐 것과 관련해 어느 누구하나 해명을 들어 봤냐"며 "수년간 대학 정교수로 재직한 경험을 살려 대학유치에 대한 비전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한나라당이 정운찬 교수를 영입해 국무총리를 시켰고, 이달곤 전 행자부장관이 경남도지사에 내천된다는 소문도 있다"며 "조순 교수가 서울시장도 역임했고 교수는 현직을 유지해 선거에 나올 수 있지만 본인은 휴직을 하고 나왔다. 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문원 시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가진 간담회를 통해 "경전철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 중단은 발언은 정략적 발언"이라며 "시행정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다시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