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찬·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는 건의문을 냈다.

지난 25일 경기도는 서울행정법원에 낸 건의문에서 “법원의 댐 규모 축소 조정권고로 생활 터전을 한탄강댐 건설에 내준 수몰민과 주민들이 다시 불안과 혼란에 떨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10년 동안 고통받아 온 수몰민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한탄강댐은 긴 세월 동안 수많은 검증과 확인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추진해 온 것” 이라며 “한탄강댐을 건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서도 한탄강댐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서울행정법원은 철원, 연천, 포천지역 주민 150여명이 낸 한탄강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 취소소송에 대해 댐규모를 축소하는 조정안을 내자 찬·반측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2008.2.28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