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택시만 골라 금품을 절취한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경기 광주, 하남, 충북음성, 증평, 의정부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영업용 택시만 골라 유리창문을 돌 등으로 깨고 테블릿PC·현금 등 400만 원의 금품을 절취한 A씨(18) 등 2명과 일행 C씨(18)를 추가 검거해 이 중 2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로 가출후 함께 지내다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금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모두 사용한 혐의다.

 

피해자인 영업용 택시기사들은 도난 당한 금품 이외 차수리비까지 부담하면서 실제 피해 금액은 더 큰 상황이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모자, 마스크, 장갑을 사용했으며 범행 때는 옷을 바꿔 입고, 택시로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사우나와 모텔을 떠돌면서 생활하던 일당의 동선을 추적해 강동구 천호동 노상에서 불심검문으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