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에서 작업중 사망한 직원의 관리책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파주시시설관리공단 관리책임자 A모(52)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 2월 28일 소속직원 C모(48)씨가 축산분뇨처리시설 저류탱크 안에서 작업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밀폐공간 근로자가 작업하기 전 취해야 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가 발견된 저류탱크는 축산분뇨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저장하는 탱크로 폐수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농도가 최대 기준치 10ppm의 7.4배를 초과하는 74ppm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의자 A모씨는 밀폐공간 작업전에는 공기상태를 측정하고 평가, 작업전 환기조치,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 저류탱크 입구 주변 추락 방지 안전난간 설치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실한 안전관리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철저지 수사해 엄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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