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한나라당 을구(당원협위원장 박인균)가 공천잡음과 폭행시비 논란까지 겹쳐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을구 지역에 최근 한나라당 관련자가 작성한 공천잡음이 담긴 괴문서가 나돌면서 이로인한 괴문서속 관계자들의 문건 작성자 폭행시비 논란까지 터져나와 각종 잡음으로 얼룩지고 있다.

과문서가 나돌자 지난달 30일 박인균 한나라당 을구 당협위원장은 제4차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실무근 소문으로 당의 분위기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결백을 주장하는 등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다.

괴문서에서 작성자 A씨는 “한나라당 을 지역에 떠도는 예비후보자들과 박인균 위원장과의 공천과 관련해 유포된 내용을 정리한 참고사항임을 밝혀둔다”고 전제하고 공천과 관련한 예비후보들의 부정내용 등을 담았다.

말미에서 A씨는 “원래 정가에서 거론되는 일은 근거없이 황당한 이야기는 없고 앞에서 거론된 사항들은 분명한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볼수 있으나 일부 와전된 내용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하고 있다.

괴문서안에는 을구 현직시의원인 예비후보 B씨의 문란한 사생활과 과거사 등이 언급됐고 예비후보 C씨와 D씨의 공천 헌금 5천만원의 부정거래설과 박위원장 연루설을 담고 있다.

또 E씨와 F씨는 박위원장 및 당협에 접대 및 찬조금 등 기부행위 등을 담고 있다.

이같은 괴문서와 관련해 박위원장과 관련 예비후보들이 문건작성자 A씨를 만나 이과정에서 폭행시비 및 병원입원설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박인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명백백 사실무근으로 음해성 중상모략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박위원장은 “괴문서를 본적도 없고 폭행이란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며 “혐오스런 일을 입에 올리기도 싫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만남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못했고 “괴문서가 떠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위원장은 “D 예비후보는 내가 미는 후보로 행동하는 보수, 다이나믹한 보수 인물”이라며 공천헌금으로 인한 공천을 부인하고 “지난 총선 법정홍보물 재산공개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부모재산 고지를 거부했고 누이 부부가 대형병원 의사인점 등 모두 부자들인 내가 자투리 돈을 받을 사람이겠느냐”고 반발했다.

또 “B 예비후보는 4년동안 의정활동을 잘해왔는데 이제와 과거사를 들먹이고 추문 또한 ○○ 묻은 휴지라도 발견한 물증이라도 있다는 거냐”며 소문임을 강조했다.

이어 박위원장은 을구지역의 도·시의원 등 예비후보들을 대부분 언급하며 “위원장이 주저앉힐 권한도 공천줄 권한도 없고 주자들에게 뛰지마라 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꼭 이런사람 2 ~ 3명씩 있다”며 “의정부에 불행한 일이고 왜 그러는지 근거나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을구는 사태가 발생하자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확산 방지에 주력했으나 현재 지역정가에는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나간 상태이며 괴문건을 입수해 보는 이들도 늘고 있어 파장은 심각하다.

문건을 작성한 A씨는 병원입원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연락을 두절하고 종적을 감춰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박위원장 및 관련 예비후보들은 현재까지 A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지는 않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