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시갑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선언을 해 일부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김시갑의원은 제19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도의원직 출마선언과 시의원직 사퇴 의사를 알렸다.

이자리에서 김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의정부 제4선거구 도의원으로 출마한다”며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닌 44만 시민에게 새 희망을 주고 정치개혁과 지역발전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각종 공약들을 제시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대해 한 의원은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개인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코메디요 한심한 얘기”라며 “이를 사전 결재한 시의회 의장도 거르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 의원은 “의아하고 이상했다”며 “본회의장에서 개인 출마발언을 하는 것은 선거 피알이 아니고 뭐냐”고 지적했다.

특히 신상발언을 통해 시정 문제점과 의회내 질서를 언급하다 파장을 겪은 최경자 의원은 “신상발언에 대해 문제제기 하고 개정에 앞장섰던 장본인인 김의원이 지극히 사적인 출마선언을 한 것은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며 “의장 또한 결재과정에서 그대로 용인한 것이 다수의 횡포가 아니고 뭐겠느냐”고 일침을 놓았다.

최의원은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신상발언을 한건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안계철 의장은 “출마선언이라기 보다는 사퇴이유를 밝히는 과정에서 언급된 걸로 보아 사전결재에서 조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시갑 의원은 “안그래도 조심스러워 문의했는데 이전 최진수 前의원도 본회의장에서 출마선언 및 사퇴발언을 한 전례가 있어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규정을 자세히 모르겠는데 사퇴소견으로 한 발언이지 공식 출마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의회규정에서 신상발언은 일신상 문제와 관련해 회의창에서 의원 본인이 직접 해명하거나 설명하기 위한 발언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자격심사의 건」이나 「징계의 건」에 있어 당해 의원이 변명을 위한 발언이나 의원 일신상 문제가 신문 등에 보도돼 유감의 및 해명의 뜻을 발언할때 다른 발언에 우선해 허가하는 것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어 개인 사퇴와 출마선언은 해당되지 않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