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불만을 품고 자신이 근무하던 공장에 불을 낸 해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5월 29일 양주시 광적면 A섬유공장에 불을 내고 달아난 B모(56)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모씨는 한달 전 이 공장에 근무하다가 사장으로 부터 해고를 당했으며 불만을 품고 기회를 엿보다 인적이 드문 새벽 두루마리 화장지 2개에 불을 붙여 방화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 불로 약 200평 규모의 공장 1개동과 주거용 콘테이너박스 1동이 전소되고, 공장 내부에 보관중이던 편집기, 원사 등 6억 원 상당의 물품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새벽 2시 28분께 119로부터 화재를 진압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CCTV를 확인, 용의자를 B모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피의자 B씨는 해고 후에도 공장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해고에 불만을 표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포천 동교동 소재 A교회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있는 피의자를 검거해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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