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예방 전도사'로 불리는 심인식 전국AI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심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양주, 포천 등에서 사용하는 불법 잔반사료가 이 지역 AI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심 위원장은 실제 경찰과 공조해 불법 잔반제조 업체와 양계농, 공무원 등을 구속시켜 부정부패 삼각 커넥션을 깨뜨리는 큰 일익을 담당한바 있다.

 

본지는 지난 5월 28일 심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으며 이후 본지 보도를 접한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원이 잔반사료 사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6월 7일 제282회 정례회에서 ‘AI예방을 위한 가축 사료관리 철저 촉구’제목의 5분 발언을 통해 심 위원장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 의원은 "2004년과 2011년에 발생한 AI는 잔반사료를 급여한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 후 약 5년이 지난 2016년 전국을 강타한 고병원성 AI가 양주에서 또다시 발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잔반사료를 공급받는 농장을 중심으로 AI가 발생 또는 확산 되었다"며 "최근 ‘사료관리법’ 제11조에 근거한‘사료등의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하여 습식 잔반등의 사료화를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습식 잔반의 사료화가 전국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양주시도 잔반사료 농가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남면에 위치한 가축사육과 잔반공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의 경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번이나 AI가 발생한 곳으로 이미 지난 12월에 발생하였음에도 신고를 지연하여 양주시의 타 농가뿐 아니라 시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는 특정농장의 경우 가축사육을 금지시키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AI재발 방지를 위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촉구드린다"설명했다.

 

(인터뷰 동영상) https://youtu.be/kHqxKnGNgzM 

 

<5분 발언전문> AI 예방을 위한 가축 사료관리 철저 촉구

 

양주시의회 이 희 창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박길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전국 축산농가의 막대한 피해를 입힌 고병원성 AI 예방대책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양주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해 수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여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단 5개월 만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하여 약 총31억 5천여만원과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거점소독소, 이동통제소에 총15,000명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지난 겨우내 발생한 AI에 투입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4월 장장 5개월에 걸쳐 양주시 공무원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AI가 마무리되었고 종식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부은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2004년부터 잊을만 하면 발생하여 양주시를 괴롭히는 AI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2004년과 2011년에 발생한 AI는 잔반사료를 급여한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후 약 5년이 지난 2016년 전국을 강타한 고병원성 AI가 양주에서 또다시 발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2016년 10월20일 백석에 위치한 영광농장이며 11월25일과 28일에 최초발생지에서 약 700미터 가량 떨어진 신춘추농장과 씨알농장으로 최초 발생 후 한달여 가량 추가발병되지 않아 안심을 하고 있었으나 완전한 확산방지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1월5일 세인농장, 1월7일 세바환경, 1월12일 두리농장, 2월9일 상수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서 많은 농가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게다가 두리농장과 세바환경이 AI가 발생하면서 반경 500미터 안에 있는 에그콜과 장수축산은 AI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예방적 살처분을 하게 되는 고통을 입었습니다.

 

과거와 최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잔반사료를 공급받는 농장을 중심으로 AI가 발생 또는 확산 되었습니다.

 

최근 ‘사료관리법’ 제11조에 근거한 ‘사료등의 기준 및 규격’을 고시하여 습식 잔반등의 사료화를 금지하였습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AI의 발생원인 중 하나로 열처리 등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잔반을 닭과 오리의 사료로 줄 경우 AI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습식 잔반의 사료화가 전국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양주시도 잔반사료 농가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남면에 위치한 가축사육과 잔반공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한 업체의 경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2번이나 AI가 발생한 곳으로 이미 지난 12월에 발생하였음에도 신고를 지연하여 양주시의 타 농가뿐 아니라 시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잔반사료를 공급받는 농장들은 젊은 닭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약500일이 지난 면역력이 약한 폐닭을 입식하여 농장을 운영하는 등 AI고병원체에 대한 예방대책에 무방비이며, 운영상의 무지로 방역 및 병원체 확산방지 방법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여 피해가 확산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도 고병원성AI가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기에 잔반처리공장과 가축사육을 동시에 운영하는 위험천만한 운영방법에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잔반사료를 공급받는 농가 및 관의 눈을 피해 가축을 키우는 소규모 농가들에 대한 관리감독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문제가 연달아 발생하는 특정농장의 경우 가축사육을 금지시키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도 필요할 것입니다.

 

AI재발 방지를 위하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자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촉구드리며 이것으로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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