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진행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양주시 전역 25개 지구단위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추진해 4차례 주민 공람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주시 도시관리계획은 경기도 승인으로 지난 1월 확정돼 공고됐다.

확정된 도시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주민 공람 당시 내용과 상당부분 다르게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차례 주민 공람 거쳐 확정된 계획이 이처럼 일방적으로 바뀐 것은 주민을 기만한 것” 이라며  “주민 공람 절차는 당사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민원을 걸러 합리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인데 이를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주민 공람 당시 일영리 장흥면사무소 일원이 2종 주거지였으나 면사무소 부지 외에는 모두 공원지역으로 묶였고 장흥면 부곡리 477-1번지 일대의 경우 공람 당시 준주거지로 4m 간선도로가 확정됐었으나 준주거지보다 개발 범위가 낮은 2종 주거지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2종 준주거 지 확정으로 도로폭이 15m 확장돼 기존 영업시설까지 침범하는 등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양주시는 “도시계획 경기도 승인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상 지적으로 수정이 불가피했다”며 “이미 확정된 도시계획을 변경할 수 없으나 주민과 원만한 합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도시관리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행정소송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