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경전철 파산과 관련해 "시민들은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9일 '의정부경전철 계속 운행합니다'란 제목의 인터뷰 자료를 통해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다.

 

안 시장은 "시는 의정부경전철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시의 재정손실을 거의 없었으나, 경영상의 손실, 투자금의 이자 상환, 감가상각 등으로 사업자가 약 3,600억 원의 경영적자와 손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하고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전철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운행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여러분의 이해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 2017년4월 현재 3만6천885명으로 집계되었다.최근에는 하루 4만8천700명까지 기록했다"며 "수지 균형점인 5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운임수입은 150억 원으로 운영비가 년 간 180억 원 규모임을 감안할 때 운영비 부족액은 연간 30억 원 규모"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경민대학, 산곡동 복합문화단지, 민락 2지구 등으로 경전철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운영중단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시가 직접 철도운영사와 긴급운영계약을 체결해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철은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최첨단 교통인프라이며 서울시도 10개 노선을 추진하는 등 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계획·추진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시의 여러 개발 사업의 여건을 고려 할 때 경전철 운영에 따른 운영적자 해소 시점이 더욱 앞당겨 질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또 "파산위기를 4년여 버티면서 1천700억 원 정도의 해지시지급금을 절감했다"며 "시민단체의 근거 없는 비난에 불안하거나 흔들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김경호 국민의당 의정부갑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병용시장은 재임기간(2010~2017) 중에 파산을 막을 수 있는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전략적 대처 하지 않아 실기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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