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김남성 전 도의원이 결정됐다. 이에따라 의정부시장 선거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14일 오후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차 공천확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공천을 확신했던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공천에서 탈락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김 시장의 거취에 따라 의정부시장 선거판세는 김 시장과 안병용, 김남성 3자구도로 진행될지 김남성 안병용 2자 구도로 흘러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경우 개인 고정표와 한나라당 성향의 표가 분산 될 우려가 있어 민주당 안병용 후보와 김남성 후보간의 박빙의 승부가 연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당 공심위원회가 김남성 전 도의원을 결정한 이유는 참신한 인물, 도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는 분석이다.

김 시장측은 이번 공천결과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지도나 당선 가능성에서 타 후보들 보다 앞서는 상황에서 특별한 흠결 없이 공천을 주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당 내부에선 김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양주시 임충빈 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강하게 반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에 김 시장도 임 시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거판에서 김 시장 개인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며 "김 시장이 이번 공천을 확신했던 만큼 자신의 정치적 승부수를 이번 시장 선거에 걸 수 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