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S백화점 3층에서 20대 남성 직원에게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범인이 범행 발생 하루만에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월 11일 오후 5시 40분께 의정부 S백화점 3층 직원 전용 출입통로에서 피해자 A모(26)씨 얼굴에 희석한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B모(35,여)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12일 오후 4시 40분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헤어진 후 앙심을 품고 혼내주기 위해 자신의 집에 있던 청소용 염산에 물을 희석해 음료수 통에 담아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B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직원전용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A씨를 확인하고 뒤 따라가 출입통로에서 준비한 염산을 뿌리고 도주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112신고를 접수받고 조기검거를 위해 모든 형사인력을 비상소집해 수사에 착수했다.  

 

피의자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점, 피해자의 얼굴을 노린 점 등에 착안해 면식범이거나 주변인물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수사하던 중 주거지에서 B씨를 임의동행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사전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