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정부갑 천강정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안병용 의정부시장 비판에 열을 올렸다.

천강정 위원장은 14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나를 고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의정부시는 융설설비 시공에서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용량보다 부족하게 설치해 2012년 12월 30일 주행로 결빙으로 인해 영업개시가 3시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2012년 12월 5일부터 2013년 1월 1일까지 약 한달간 5건의 급전장애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EMI시험을 하지 않은 채 시험결과보고서를 제출하였음에도 조치하지 않았고 절연커버 시험성적서를 받고 입찰요청서에 명시된 폴리염화비닐을 사용한 제품인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의정부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관리 ‧ 감독을 철저히 했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대부분 안병용 의정부시장 임기 중 일로 의정부시장과 담당직원의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을 모두 공개하라는 것과 지장물처리비용 150억원이 왜 반영된 것인지 밝히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나를 고소하라"고 질책했다.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김일봉·조금석·임호석·김현주 의원은 15일 '미2사단 콘서트 파행을 초래한 안병용 시장의 독단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는 의정부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의 경고와 반대를 무시한 안병용 시장의 독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정부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가 요구한 자문회의조차 형식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사실상 외부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수억 원의 예산만 낭비하게 된 일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의정부경전철과와 교류협력 담당자 등과 15일 오후 5시 40분께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