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대부분의 정당이 후보공천 막바지를 향하고 있으나 의정부권역 한나라당 만 오리무중인 채 예비후보들의 피를 말리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통합민주당은 의정부 갑 문희상, 의정부 을 강성종, 양주·동두천 정성호 등 현직 국회의원들이 단독 공천을 신청한데다 당차원에서 우선 공천지역으로 특별한 이견이 없어 사실상 공천 확정으로 보고있다.

또 원외 지역인 포천·연천도 장명재 예비후보의 확정이 전망되고 있어 의정부권 공천은 마무리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이미 1차 공천이 확정됐고 <▶관련기사 아래에> 자유선진당, 평화통일가정당 등도 공천에 별다른 논란이 일고있지 않아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있는 수순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치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오리무중이다.

각 언론에서 2, 3, 4 배수 압축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공심위가 몇차례에 걸쳐 공천후보를 발표하고 있지만 공식 발표 후보에 의정부권은 막바지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의정부 갑에는 김상도, 김남성, 의정부 을에는 조흔구, 박인균, 이건식, 양주·동두천에는 김성수, 김홍용, 이기종, 최범진, 포천·연천에서는 고조흥, 김영우, 차상구 등의 당초 압축 배수에서  지난 3일께에는 의정부 을이 조흔구, 박인균, 양주·동두천이 김성수, 김홍용으로 다시 2배수 압축론이 나오고 있다.
포천·연천은 박윤국 前포천시장이 기사회생, 공천 압축배수 포함설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같이 전개되자 압축배수에 든 후보나 빠진 후보 모두 믿을 건 공식 공천발표 뿐이라는 판단에 오매불망 공심위 입만 바라보고 있다.

압축배수론에 들지 못한 후보들의 반발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의정부 갑구 신광식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천 탈락 이유와 심사기준을 요구하며 공천 탈락시 탈당, 무소속 등으로 출마 경고까지 제기했다.

이미 17명의 전·현직 도·시의원이 신광식 예비후보 지지 성명까지 선언해 의정부 갑구를 좌지우지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양주·동두천 이성수 예비후보는 1차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경기지역 인사 연대로 알려진 후보연대에 합류해 재심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포천·연천은 언론에서는 1차 3배수 압축에서 박윤국 예비후보가 포함되지 않았다가 3일, 2차 압축에서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같은 갈등과 반발은 공천 최종결과 발표 후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우려속에 공천 결과 직전인 지난 5일 후보군들은 말을 아끼며 폭풍전야 고요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두언 의원이 공천진행 양상에 대해 계파 나눠먹기 등을 비난하고 경고한데 이어 인명진 윤리위원장의 연이은 공천심사 도덕성 질타가 제기되고 있어 공천 마지막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2008.3.6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