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무)-안병용(민)-김남성(한) 3자 경쟁체제로 선거 구도가 전개되고 있는 의정부시장 선거판세가 1차전인 공천경쟁에 이어 정책공약 대결로 본격적인 2차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4월 중순 별다른 공천내홍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선거행보를 이어왔던 민주당 안병용 예비후보다. 

의정부시 민주당 시장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안병용 예비후보가 자신의 5대 중요공약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20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실에서 가졌다.

안 후보는 민주당 시·도의원 예비후보로 이번 지방선거에 함께 출마한 박찬학, 권재형 예비후보 등과 함께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문화·관광밸리조성', '교통문제해결', '교육서비스향상', '복지도시', '행정개혁을 통한 감동의 행정서비스 구현'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공약발표 전 지난 5일 출마선언 때 주장한 경전철공사 잠정 중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안 후보는 "7호선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오는 7~8월까지 경전철 공사를 잠정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발표에 앞서 "본인의 공약은 한마디로 의정부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당선되면 변화와 혁신, 견제와 균형, 참여와 소통 등 3대원칙을 바탕으로 공약을 추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우선 문화진흥지구, 컨벤션센터, 레저스포츠단지 등을 유치해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의정부를 찾아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진흥밸리를 조성, 연간 약 2조7천억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또 7호선 연장의 조속한 해결과 의정부~금정간 GTX(광역급행철도)추진, 호원IC대체도로건설, 교외선 복선화사업을 추진해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직 교수답게 '4년제 대학 유치', '교육비전센터 설립', '문화관광산업 특성화고 유치' 등 구체적인 교육 비전도 내놨다.

안 후보는 이밖에 '무상급식 전면실시', '출산지원확대', '사회적기업 조례', '행정혁신협의회', '수시 시정평가 시스템 구축', '24시 민원실' 등 복지와 행정개혁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안병용 후보는 "공약은 실천하기 위해 제시하는 것인 만큼 취임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 할 것"이라며 "당선되면 수십년간 교육계에 몸담았던 교육자로서 대학교수로서 명예를 걸고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김남성 예비후보와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의정부시 김문원 시장은 본선거운동에 들어가는 다음달 13일 전 까지 의정부시 발전을 담은 구체적인 공약사항을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후보자간 본격적인 공약발표와 정책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