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의정부경전철 문제에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공개 TV토론을 제안했다.

 

의정부시는 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정부경전철 파산선고에 따른 진행경과 및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경전철 활성화대책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과제로는 ▲경민대역(가능동)신설 ▲민락역 신설 ▲복합문화융합단지 역사 신설 ▲기타 타당성 있는 역 신설 ▲발곡역~탑석역 순환노선 타당성 검토 등이다.

 

시는 내년 2월께 연구용역 보고서를 받아 시의회와 시민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실행 가능한 방안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설계 및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경전철 공개 TV토론을 제안했다.

 

시는 자료를 통해 "시는 오직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전철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정당·시민단체에서는 경전철에 대한 왜곡된 주장과 근거 없는 비난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경전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바로잡고자, 경전철 문제에 의견이 있는 개인, 단체 어느 누구라도, 경전철과 관련한 어떤 의제라도 관계없이 7~8월 중 TV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의환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 정책국장은 "우선 환영한다. 시가 지칭하는 정당은 국민의당 김경호 위원장과 시민단체는 의정부경전철시민오임 아니겠나"며 "시에서 조건을 정하지 말고 방송사에 위임해서 패널 선정까지 방송사에서 합리적이고 객과적인 기준으로 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시민과 모든 언론이 토론회를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며 "시장님이 근거없는 사실만 유포하는 단체라고 했는데 공적인 기관에서 어떤 문제가 잘못 되었는지 이야기 하면서 말해야 한다. 인신공격이다. 그런 태도로 토론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성명을 통해 의정부경전철 문제점을 공개 지적했던 국민의당 김경호 의정부갑위원장은 "시민과 정당이 쓴소리를 했으면 무슨말인지 잘 받아서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지, 그런 제안 할 때인가"라고 일축했다.